당뇨는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합니다.

조기에 발견하고 꾸준히 관리하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당뇨병이란?

당뇨병은 혈액 속의 포도당(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질환입니다. 포도당이 세포로 들어가기 위해 필요한 물질이 바로 인슐린인데요.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잘 작동하지 않으면 혈당이 높아지고 이것이 당뇨병이 됩니다.

당뇨병의 원인

당뇨병은 한 가지 원인보다는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해 생깁니다.

• 유전적인 요인 (가족 중 당뇨병이 있는 경우)
• 비만, 특히 복부비만
• 운동 부족
•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습관
• 고열량, 고당분 음식 섭취
• 나이 증가, 호르몬 변화

당뇨병의 주요 증상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을 수 있지만, 다음과 같은 변화가 나타나면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쉽게 피로함
• 목이 자주 마르고 물을 자주 마심
• 소변량이 많아지고 자주 화장실 감
• 체중이 갑자기 줄거나 늘음
• 시야가 흐려짐(눈 침침함)
• 상처가 잘 낫지 않음

당뇨병의 종류

✅ 제1형 당뇨병

• 인슐린을 거의 만들지 못하는 질환
• 주로 어린이나 청소년에서 발생하지만 성인에서도 생길 수 있음
• 반드시 인슐린 주사 치료가 필요함

✅ 제2형 당뇨병

• 인슐린은 나오지만 제대로 작용하지 않는 경우
• 비만, 운동 부족, 스트레스, 식습관 등이 주요 원인
•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의 대부분이 이 유형
• 초기에는 약물치료 없이 식이요법과 운동만으로도 조절 가능

당뇨 진단 방법

병원에서는 다음과 같은 혈액검사로 당뇨병 여부를 확인합니다.

• 공복혈당 검사: 8시간 이상 금식 후 혈당 측정
• 경구포도당부하검사(OGTT): 단 음료를 마신 후 혈당 변화 확인
• 당화혈색소 검사(HbA1c): 최근 2~3개월 평균 혈당을 평가
• 식후 2시간 혈당 검사

이 중 공복혈당 126mg/dL 이상 또는 당화혈색소 6.5%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합니다.

당뇨병 검진이 필요한 사람

다음에 해당한다면 정기적인 당뇨병 검사를 꼭 받으세요.

• 40세 이상 성인
• 부모나 형제 중 당뇨병 가족력이 있는 경우
• 비만, 복부비만인 경우
• 고혈압,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
• 임신 중 혈당이 높았던 경험이 있는 경우
• 피로, 잦은 소변, 체중 변화 등 증상이 있을 때

갑상선은 목 앞쪽 아래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작은 기관으로, 우리 몸의 대사 속도와 에너지 균형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만들어 냅니다.

이 갑상선에 문제가 생기면 피로감, 체중 변화, 심장박동 이상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갑상선 기능저하증
• 갑상선 기능항진증
• 갑상선 암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갑상선에서 호르몬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아 몸의 대사가 느려지는 질환입니다.

주요 증상:

• 쉽게 피로하고 의욕이 떨어짐
• 체중이 늘고 부종이 생김
• 추위를 잘 느낌
• 피부가 건조하고 머리카락이 잘 빠짐
• 변비, 집중력 저하, 생리 불순

진단: 혈액검사로 갑상선 호르몬(T3, T4)과 TSH(갑상선자극호르몬) 수치를 확인합니다. 필요한 경우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통해 형태 이상도 함께 살펴봅니다.

치료: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을 약으로 보충하는 치료(갑상선 호르몬제 복용)를 합니다.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용량을 조절하며, 꾸준히 관리하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합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갑상선이 과도하게 호르몬을 만들어, 몸의 대사가 비정상적으로 빨라지는 질환입니다.

주요 증상:

• 이유 없이 체중이 줄어듦
• 더위를 심하게 탐
• 손떨림, 심장이 두근거림
• 불안, 초조, 불면
• 땀 증가, 피로, 설사
• 여성의 경우 생리 불순

진단: 혈액검사에서 갑상선 호르몬이 높고 TSH가 낮게 나타납니다. 갑상선 초음파나 갑상선 스캔을 통해 원인(그레이브스병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치료:

• 약물치료: 갑상선 호르몬 생성을 억제하는 약 복용
• 방사성 요오드 치료: 갑상선 기능을 조절
• 수술치료: 약물치료가 효과 없거나 재발할 때 시행 치료 후에는 정기적인 추적검사가 필요하며, 기능저하증으로 전환될 수 있어 주기적인 관리가 중요합니다.

갑상선 암

갑상선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생기는 암으로, 다른 암에 비해 진행이 느리고 예후가 좋은 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요 증상:

• 목 앞쪽에 혹(결절)이 만져짐
• 쉰 목소리, 삼킴 시 이물감
• 드물게 목의 통증이나 림프절(임파선) 부음

⚠️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로 조기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진단:

• 갑상선 초음파: 혹의 모양, 크기, 성질 파악
• 세침흡인검사(FNA): 가는 바늘로 세포를 채취해 암 여부를 확인

치료:

• 수술적 제거가 기본 치료
• 경우에 따라 방사성 요오드 치료나 호르몬 보충요법 병행
•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이 매우 높으며, 수술 후에도 정기검진이 중요합니다.

꾸준한 치료와 관리로 충분히 조절할 수 있습니다.

기관지 천식이란?

기관지 천식은 숨을 쉬는 길(기관지)이 여러 원인에 의해 민감해지고 좁아지면서 기침, 가슴 답답함, 호흡곤란 등이 생기는 만성 호흡기 질환입니다.

주요 증상

천식의 증상은 날씨, 계절, 감기, 먼지, 운동, 스트레스 등으로 심해질 수 있습니다.

• 기침이 오래감 (특히 밤이나 새벽에 심함)
• 숨을 쉴 때 “쌕쌕” 하는 소리가 남
• 가슴이 답답하고 숨쉬기 힘듦
• 감기 후 기침이 잘 낫지 않음
• 계절이 바뀌거나 찬 공기에 노출되면 증상이 악화됨

가벼운 증상일 때는 단순한 감기나 기관지염으로 오해하기도 하지만, 반복적으로 기침이나 호흡곤란이 생긴다면 천식을 의심해야 합니다.

진단과 검사

천식은 병력 청취와 폐기능검사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 문진: 증상, 유발요인, 가족력 등을 확인
• 폐기능 검사(Spirometry): 숨을 얼마나 잘 들이쉬고 내쉬는지 측정
• 기관지 과민반응 검사: 기관지가 얼마나 예민한지 평가
• 알레르기 검사: 원인 물질(집먼지진드기, 꽃가루, 반려동물 등) 확인

치료 방법

천식은 완치보다는 꾸준한 관리와 조절이 핵심입니다. 증상이 없다고 약을 중단하면 다시 악화될 수 있습니다.

✅ 약물치료

• 흡입치료제: 가장 효과적이고 기본적인 치료법 (기관지 염증을 줄이고, 기도를 넓혀 숨쉬기를 편하게 함)
• 경구 약물: 증상이 심하거나 감염이 동반될 때 사용
• 응급 흡입제: 갑자기 숨이 찰 때 즉시 사용

✅ 환경관리

• 먼지, 진드기, 담배 연기, 강한 냄새 등을 피하기
• 환절기에는 감기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
• 실내 공기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가습기 과사용 자제

관리 방법

천식은 ‘꾸준한 관리’가 치료만큼 중요합니다. 일상 속에서 아래를 실천해보세요.

• 증상이 없어도 의사의 지시에 따라 약을 꾸준히 사용
• 감기나 독감 예방접종으로 감염 방지
• 정기적인 폐기능검사로 상태 점검
• 운동은 피하지 말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실시
• 증상이 심해질 때를 대비해 응급약 사용법 숙지

고혈압의 분류

혈압은 안정된 상태에서 여러 번 측정한 평균값으로 판단합니다. 아래 표는 일반적인 분류 기준입니다.

고혈압의 원인

고혈압은 특정한 원인이 없는 경우(본태성 고혈압)가 대부분이며, 나이, 유전, 생활습관 등이 큰 영향을 줍니다.

• 비만, 운동 부족
• 스트레스, 수면 부족
• 가족 중 고혈압 병력
• 흡연, 과도한 음주
• 나이 증가로 인한 혈관 탄력 저하

일부에서는 신장질환, 내분비질환, 특정 약물로 인해 이차성 고혈압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고혈압의 진단 기준

고혈압은 단 한 번의 측정으로 확진하지 않습니다. 안정된 상태에서 최소 2회 이상 혈압을 측정하고, 그 평균이 아래 기준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진단합니다.

• 수축기 혈압 ≥ 140mmHg 또는
• 이완기 혈압 ≥ 90mmHg

또는 24시간 활동혈압검사(ABPM), 가정혈압 측정을 통해 보다 정확히 판단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이 무서운 이유

고혈압은 증상이 거의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주요 장기를 손상시키기 때문에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립니다.

• 심장: 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
• 뇌혈관: 뇌졸중(중풍), 뇌출혈
• 신장: 만성신부전
• 눈: 망막 출혈, 시력 저하
• 혈관: 동맥경화, 대동맥 박리

특히,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으면 심장병과 뇌졸중의 위험이 2~4배 높아집니다.

고혈압의 치료와 관리방법

고혈압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입니다. 하지만 조기 발견과 꾸준한 치료로 충분히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 생활습관 개선

• 싱겁게 먹기 (하루 소금 5g 이하)
• 체중 조절 (표준체중 유지)
• 금연, 절주
• 스트레스 관리, 충분한 수면

✅ 약물치료

•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조절되지 않거나 고혈압이 심한 경우에는 혈압약을 꾸준히 복용해야 합니다.
• 약을 중단하면 혈압이 다시 상승하므로 의사 지시에 따라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